[포토]KT 배제성, 시즌 7승 도전
KT 배제성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KT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배제성은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고 있다. 2019. 8. 2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T가 선발투수 배제성의 배짱투구와 심우준의 맹타를 앞세워 LG전 9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25일 잠실 LG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4월 7일 수원 LG전 이후 처음으로 LG를 꺾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직구 위주의 과감한 투구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1회와 2회 실점 위기를 탈출한 배제성은 3회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심우준이 돋보였다. 심우준은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회초에는 볼넷, 6회초 2사 2, 3루에선 그라운드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심우준의 그라운드 홈런을 통해 KT는 6-1로 LG를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심우준은 마지막 타석인 8회초에도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만점활약을 펼쳤다.

[포토]심우준, 그라운드 홈런이죠?
KT 심우준(왼쪽)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KT의 경기 6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그라운드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면서 우효동 구심을 바라보고 있다. 6월 5일 KIA 최형우에 이어 올시즌 2번째 그라운드 홈런. 2019. 8. 2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59승 2무 60패로 5할 승률에 1승 만을 남겨뒀다. NC와 치열한 5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과 28일 창원 NC 2연전을 앞두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 또한 “NC 2연전을 하고나면 우리의 목표점도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시즌 막바지 가장 중요한 경기임을 강조했다.

한편 LG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5.2이닝 6실점(5자책)으로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정우영은 1.2이닝 2피안타 1실점하며 방어율이 3.00에서 3.07로 소폭 상승했다. LG는 KT전 9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전적 65승 53패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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