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호날두, 한국 물만 먹고...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앞서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출전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워밍업 조차 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19. 7. 26.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유벤투스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 영입을 시도했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가 파리생제르맹에 제안한 조건은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를 보내는 동시에 이적료 9000만 파운드(약 1327억원)를 지불하는 것이었다. 파리생제르맹 입장에선 능력 있는 선수와 현금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맹이 더 많은 현금을 요구했고, 유벤투스는 난색을 표했다.

만약 파리생제르맹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네이마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네이마르의 경우 지난 여름 궁극적인 목표는 파리를 떠나는 것이었다. 유벤투스 이적 무산 후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움직였지만 마찬가지로 파리생제르맹은 쉽게 네이마르를 내주지 않았다. 유벤투스도 디발라를 이적시키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복수의 클럽과 협상에 나섰지만 적절한 행선지를 찾지 못한 채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한편 파리생제르맹의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이적을 원했던 네이마르에게 분노하며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다시는 이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잔류하긴 했으나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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