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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김정주 NXC 대표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협업 모델이 구체화됐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9일 신주인수 방식으로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자방식은 신주인수이며 취득 지분율은 11.1%다.
월더홀딩스는 2009년 허민 대표가 설립한 e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와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 ‘에이스톰’ 등을 소유한 지주회사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양사 성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다. 특히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게임 개발에 관여한다.
허민 대표는 넥슨의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넥슨은 지난 2008년 허민 대표가 이끄는 네오플을 3800억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던전앤파이터 IP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매년 1조원대의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 과정에서 허민 대표와 넥슨 김정주 NXC 대표와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들은 게임 및 e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넥슨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특히 게임에 대한 허민 대표의 높은 열정과 통찰력은 앞으로 넥슨의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