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한용덕 감독, 김태균 1000득점 대기록...축하해~!
한화 김태균이 1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KBO 역대 14번째 1000 득점에 대한 시상식에 참석해 한용덕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있다. 2019.09.01.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시즌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곧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가을잔치에 어울리지 않는 애피타이저가 바로 감독 경질 뉴스다. 포스트시즌과 발을 맞춰 감독의 운명이 뉴스를 타곤 한다.

올시즌 감독의 명암은 분명하게 나뉜다. 성적을 낸 감독과 그렇지 못한 감독으로. 감독은 파리목숨이라고 한다. 선수는 그렇지 않다. 한 해 못했다고 내쳐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없다. 그러나 감독은 다르다. 한해 농사에 실패하면 미련없이 짐을 싸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리그 3위로 팀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팀의 체질을 바꾼 사령탑으로 그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1년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용규 사태를 비롯해 베테랑과의 불협화음이 불거졌다. 소통이 아닌 불통. 그러나 모든 근본 이유는 사실 ‘성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라도 팀 성적이 추락하면 화살을 맞는다. 피할 수 없다. 감독은 드러난 결과에 책임지는 자리다. 성적이 부진한 팀에는 온갖 소문이 무성하게 피어오른다. 그중엔 사실도 있고 아닌 것도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인게 불화설이다. 어떤 감독이라도 잘하는 선수부터 기용한다. 그건 감정이 아닌 이성의 영역이다. 감독은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라인업에 넣는다. 결과적으로 선수 입장에선 감정이 상할 수 있다.

한 감독의 계약은 2020시즌 까지다. 올 해 시즌 초반부터 구상이 어긋나며 팀 성적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 팬들은 그 책임을 감독에게 묻고 있다.

그러나 한 감독의 작별 뉴스는 올가을 장식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이다. 올해의 실패를 발판삼아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라는게 구단 내부의 중론이다. 물론 감독 인사는 최고위층의 개입으로 급변할 여지도 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은 5명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키움 장정석 감독, 삼성 김한수 감독, KIA 박흥식 감독대행,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이다. 상위권 감독은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과 대행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팀의 사령탑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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