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장외주식시장(K-OTC)의 누적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K-OTC시장이 지난 2014년 8월 출범 이후, 5년 1개월만에 누적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동일 거래금액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거래환경 개선에 더해 K-OTC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투자자와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K-OTC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7억원으로 지난 3년 사이 약 4배 증가했다. 2016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6억5000만원, 2017년에는 10억9000만원이었다.

또 올해에만 총 14개 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의 진입도 활발한 모습이다.

이환태 K-OTC부 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거래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정보 확충,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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