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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이 25일 파더보른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은 뒤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SC프라이부르크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권창훈(25)과 정우영(20)은 소속팀의 역전 드라마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뒤셀도르프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린 프라이부르크는 성적표 4승1무1패(승점13)으로 3위(승점 13)까지 올라섰다.

코리안리거 둘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권창훈은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벤치를 달궜고, 정우영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2군 소집됐다.

홈팀 뒤셀도르프는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으며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반 42분 루벤 헤닝스의 헤더로 선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3분 뒤 바로 프라이부르크가 조나단 슈미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를 계기로 1-1로 돌입한 후반전에서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키커로 나선 루카스 휠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역전의 기회가 날아갔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기안-루카 발트슈미트가 기어이 드라마를 썼다. 후반 36분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출렁였고,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프라이부르크는 내달 5일 오후 도르트문트와 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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