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눈물 흘린 사연을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유미, 공유,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공유는 영화 출연에 대해 “저는 솔직히 고민을 별로 안했다.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던 케이스인데 여담이지만 가족들 생각이 진짜 많이 났다. 작품을 선택했을 때 시나리오를 보고 우는 일이 드문데 집에서 혼자 시나리오를 보다 울었다. 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었다. 꽤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유미는 “많이 울었냐. 그냥 뭉클하고 찔끔했다고 들었는데”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는 “울었던 타이밍이 대현의 어떤 순간에서 제가 굉장히 많이 울컥했던 지점이 있다. 글로만 접했을 때 마치 상황을 연기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 다는 것이 흔치 않다. 순간 대현이 돼 크게 울컥했다는 것은 이것은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는 “가족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어머니께 전화도 했다. 평소에는 까칠한 아들이지만 새삼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고 키워주신 것이 감사했다”면서 “부모님 혹은 저보다 다음 세대까지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담았으며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정유미와 공유가 영화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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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