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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 출처 | 라리가 트위터.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이 한국에 전쟁을 하러 간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1일 이강인의 국가대표 합류 소식을 전하며 북한전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한국에 전쟁을 하러 간다”라는 제목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이벤트에 이강인이 차출됐다”라고 표현했다.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2차 예선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인 대목이다. 남북 맞대결을 스페인어로 ‘guerra(전쟁)’으로 표현한 부분이 흥미롭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남북 맞대결에 대한 배경도 상세하게 전했다. 한국과 북한이 2차 예선에서 레바논,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과 한 조에 속했다는 사실과 함께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두 팀이 대결한 게 1990년의 일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또 “두 나라의 맞대결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두 나라 사이에는 특히 국경에서 긴장감이 있다”라며 남북 간의 외교적 분위기도 설명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이강인이 지난달 조지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으나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하면서 북한전 출전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은 한국시간 3일 홈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을 기다린다. 아약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팀이라 관심이 간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경기에 결장했기 때문에 최상의 체력 상태로 아약스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수페르 데포르테도 “이강인은 아약스, 알라베스로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에게 출전 기회를 확실히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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