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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순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26)가 첫 선을 보인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예나는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9-27) 완승을 이끌었다. 비예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5경기에서 총 122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비예나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섰다. V리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끈 비예나는 이 대회 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29표 중 16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스페인 출신 비예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테루엘에서 팀 우승을 이끌어 MVP를 받은 능력 있는 선수다.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194㎝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탄력과 기교가 돋보이는 선수다.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함께한 미차 가스파리니를 떠나보내고 비예나를 영입했는데 일단 컵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한편 기량발전상은 준우승을 이끈 OK저축은행 송명근에게 돌아갔다. 라이징 스타상은 KB손해보험의 김정호가 차지했고, 심판상은 남영수 심판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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