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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순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한항공 새 외인 비예나가 성공적으로 첫 대회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예나는 이날 경기 27득점을 포함해 대회 5경기서 122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해 MVP를 수상했다.

비예나는 “우승이 첫 목표였다. 개인적으로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다”라며 “MVP가 목표는 아니었다. 잘했기 때문에 받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어우러져 우승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비예나는 한국 배구를 처음 경험했다. 비예나는 “확실히 유럽 배구와는 다르다. 한국 배구는 빠른 플레이를 하고 팀 간의 레벨이 비슷하다. 그래서 어려운 점이 있다. 다들 빨라 블로킹에 애를 먹고 있다.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비예나는 자신에게 과중되는 공격 점유율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부담은 전혀 없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팀은 다른 팀에 비해 잘 갖춰 있다. 세터 배분도 좋다.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지금 피로하긴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나을 것이다. 컵대회는 일정이 타이트했다. 시즌은 이 정도가 아니니까 휴식을 취하면 괜찮을 것이다. 지금은 개막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장이 194㎝로 비교적 크지 않은 그는 압도적인 탄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만회한다. 그는 “높이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한다. 점프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 그는 “음식은 전혀 문제가 없다. 매운 음식은 먹지 못하는데 양념갈비는 맛있게 먹고 있다”라며 한국 식습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