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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사령탑들의 시즌 초 최대 과제는 ‘부상 공백 최소화’에 달렸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새 시즌의 출발선에 섰다. 남자부 7개 구단 감독과 각 팀의 대표 선수 2인은 10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각 팀 감독과 대표 국내선수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외인 선수들도 새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8-2019시즌의 양강의 사령탑들은 지난 비시즌 부상자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직 모자란 편이나 극복 잘 해서 준비하겠다. 어린 선수들 기량 발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라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문을 열었고,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부상과의 전쟁을 했다. 그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다행히 잘 치료해서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엔 차질이 있었으나 열심히 했다”고 비시즌을 갈음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은 외인 산체스의 부상 소식을 먼저 알리며 “많은 걱정을 하실 것 같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훈련하며 한 단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브람 곧 합류하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역시 “부상 선수가 많아서 비시즌 선수가 없다 보니 기존 선수 몇 명으로 훈련했다. 힘들어하고 피로 누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시즌 초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기존 전력으로 최대한 해보겠다”는 각오를 던졌다.
신임 사령탑들은 출사표에 희망을 담았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범실을 줄이는 데 신경썼다. 새로운 전략과 훈련방법 됩하려 노력했다. 이기면 어떻게 해야할지 강조 많이 했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고,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처음 부임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 상실된 상태였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KOVO컵 치르며 걱정 반 염려 반인 것 같은데, 시즌이 끝날 때는 기쁨 반 환호 반으로 바꾸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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