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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천안=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렇게 팬이 많으면 할 맛이 난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12일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2)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첫 경기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예나는 “힘든 게임이었다. 원정에서 다른 분위기의 팀을 상대했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 뭉쳐 승리해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 3788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한 이날 경기에 대해 “이렇게 팬이 많이 오고 소리가 크면 할 맛이 난다. 다른 리그는 이 정도는 아니다. 팬 문화가 다른 것 같다”라며 V리그 첫 경험에 대한 소감도 남겼다.

다음은 비예나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힘든 게임이었다. 원정에서 다른 분위기의 팀을 상대했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 뭉쳐 승리해 기쁘다.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점에 범실을 했다. 서브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세터와의 호흡은?

확실히 좋아진다. 하루 하루 훈련할수록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호흡이 맞으면 공격하기 더 편할 것이라고 본다.

-수비 활약도 돋보였다.

몇 점이라고는 판단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기여하면 좋은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좋은 팀인데 상대한 소감은?

블로킹이 좋고 높아도 그 선수들이 모든 코스를 막을 수는 없다. 빈 곳을 노리면 된다. 늦으면 사이를 때려도 된다. 저는 블로킹을 활용하는 편이다. 머리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체육관 분위기는 어땠는지?

이렇게 팬이 많이 오고 소리가 크면 할 맛이 난다. 다른 리그는 이 정도는 아니다. 팬 문화가 다른 것 같다.

-감독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면?

별 말씀은 안 하신다. 자유롭게 해주시는 편이다. 압박을 안 주신다. 범실을 해도 상관 없으니 스타일대로 하라고 하신다.

-세터와의 호흡이 더 맞아야 한다는 의미는?

우리는 스피드 배구를 하는 팀이지만 높이도 있어야 한다. 타점을 잡고 높이 때려야 하는데 그 부분을 하고 있다. 좌우, 백어택 모두 타점을 잡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