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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재영, 김해란과 뛰는 나는 행운아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활약한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4 24-26 25-23)로 승리했다. 루시아는 이날 14득점으로 33득점한 이재영에 이어 두 번째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루시아는 “처음 시합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 실수를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많이 하지 않았다”며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소감을 전했다.
루시아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에서 먼저 만나 이재영과 김해란과 만난 적 있다. 그는 “이재영과 김해란은 우리팀이나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며 “이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V리그를 첫 경험한 루시아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경기를 마쳤다. 루시아는 “여러 리그를 뛰어봤고 모든 리그가 관중이 많은 건 아니지만 대표팀, 올림픽에서도 뛰어봤다. 중요한 경기 같은 경우 관중이 꽉 찬다. 그렇기에 오늘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면서 “모든 게 놀라웠다. 체육관이나 대형 스크린 그리고 모든 게 핑크색인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은 루시아에게 이재영에 관해 추가적으로 물어봤다. 루시아는 그러자 “왜 모든 사람이 이재영에 관해 묻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마도 잘 때도 이재영의 꿈을 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하지만 이재영, 김해란과 같이 뛸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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