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보좌관’이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달라진 관계 양상 등을 내세우며 더욱 탄탄하게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보좌관2’는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 분)의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4개월 만에 시즌2로 귀환했다. 시즌1은 보좌관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잘 녹이고 정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웰메이드 정치극’이라는 호평 속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 5.31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2 라인업은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 정웅인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박효주, 조복래, 정만식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풍성한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시즌2는 훨씬 복잡하고 미묘해지며 강렬해졌다. 이성민(정진영 분), 고석만(임원희 분)의 죽음 후 캐릭터들 관계의 양상이 달라진다. 그 과정에서 스토리의 힘이 더욱 강력해졌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으실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정재

지난 6월 보좌관 시즌1으로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던 이정재는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보좌관’을 무게있게 견인했다. 시즌1에서 장태준은 국회의원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자신을 이용했던 송희섭(김갑수 분)에게 무릎을 꿇었고, 폭주를 만류하는 이성민(정진영 분)을 외면했다.

이정재는 그런 장태준에 대해 “장태준이 이상을 위해 전진하려는 마음과 정치적으로 나아가려는 행보는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 도입부는 현충원에서 시작하는 장면이어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설정했던 것을 다시 처리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현충원에서 촬영을 했더니 마음가짐이 달랐던 것 같다. 시즌2는 장태준이 국회의원이 되어 여러 인물들과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라며 시즌1과 2에 대해 언급했다.

신민아는 시즌 1에서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을 맡아 주체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초선의원이라 주변 환경에 흔들리는 위기도 있었던 바. 신민아는 이번 시즌2 변화에 대해 “시즌 1 말미 강선영은 보좌관이 의문사를 당하면서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 그리고 배신감,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시즌2에서 강선영은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여전히 전진하기 쉽지 않고 많은 사건에 부딪치게 된다”라고 귀띔했다.

신민아

신민아는 임원희에서 박효주로, 보좌관이 변경되는 변화를 맞는다. 신민아는 이에 대해 “시즌1에서는 오빠 같은 느낌의 보좌관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포근한 언니 같은 느낌의 보좌관이다. (박효주 씨가)또래이고 같은 여자라서 대본에 대해 더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보좌관이 바뀌어 걱정했는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즌1에서 이정재와 신민아는 달달한 애정전선을 보인 바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 몰래 손을 잡는가 하면, 단 둘만 남자 입을 맞추는 등 짜릿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정재는 시즌2에서 신민아와의 관계에 대해 “의심과 오해가 깊어지면서 관계가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한다. 같이 일도 하면서 협조를 하다가 또 관계가 틀어진다.. 어떻게 될지 끝까지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갑수는 4선 의원에서 법무부장관으로 올라선 송희섭 역을 맡았다. 송희섭 역시 목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로, 장태준(이정재 분)을 배신하는 탐욕스러운 정치인이다. 시즌2에서도 장태준과 날선 대립이 예고돼있다. 김갑수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하지 마시고 ‘보좌관’을 통해 권선징악 등 많은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정환 감독은 “장태준의 고독한 싸움이 성공할 것인지 봐주시길 바란다. 제가 자꾸 뒷모습을 찍게 되는데 울컥하곤 한다”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지만 감독님과 작가, 스태프들과의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작품 결과도 (좋게)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좋은) 호흡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민아는 “시즌2에서는 더욱 많은 인물이 합류해 더욱 단단해지고 폭넓어 질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JTBC ‘보좌관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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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