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민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불 같은 재벌녀 황수지 역할로 열연 중인 배우 정유민이 두 남자 주인공 앞에서 딴판인 모습을 보여 러브라인의 향방을 궁금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팝 아티스트 활동을 위해 스튜디오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하나음료 상속녀 황수지(정유민)가 김지훈(심지호)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김지훈의 책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황수지를 본 봉천동(설정환)은 “사람도 없는 사무실에서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앞서 그와 유쾌하지 못한 첫 만남을 가졌던 황수지는 “네가 왜 여기 있어?”라며 “이 회사가 누구 건지 몰라?”라며 오히려 소리쳤다.

봉천동은 이에 전혀 물러서지 않고 “공과 사의 구별이 그렇게 안 가십니까. 회사 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죠”라고 말했지만, 황수지는 “이게 진짜, 뭘 믿고 당당해”라며 봉천동의 뺨을 치려 했다. 그러나 첫 만남에서 이미 따귀를 맞았던 봉천동은 황수지의 손을 막아내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 때 김지훈(심지호)이 들어왔고, “무슨 일이야?”라며 물었다. 봉천동이 나가고 나서 김지훈은 “수지야, 봉 팀장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황수지는 “그럼 난 나쁜 사람이야? 오빠는 왜 자꾸 저 자식 편을 들어? 둘이 꽤 친한가봐?”라며 화를 냈지만 오랫동안 알아 온 김지훈 앞인 만큼 훨씬 부드러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하나음료 사장이자 황수지의 아버지인 황병래(선우재덕)가 김지훈에게 “빨리 자네가 우리 집안 사람이 되면 좋겠네. 수지도 자네에게 아예 마음이 없지 않을 걸세”라며 김지훈을 ‘예비 사위’로 점찍었음을 드러내 앞으로 세 사람 사이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유민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은 “비단길만 걸어온 철없는 재벌녀로 ‘갑질의 아이콘’이 된 정유민이지만, 황수지 캐릭터의 또 다른 모습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폭넓은 연기력으로 황수지를 소화할 배우 정유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BS1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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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