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W_6241_1
제공 | KOVO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꼴찌가 선두를 잡아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2 25-27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IBK기업은행은 시즌 성적표 4승10패(승점12)로 5위 KGC인삼공사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IBK기업은행이다. 새 사령탑과 함께 어려운 출발을 하면서 순위는 어느새 최하위까지 처졌지만, 앞서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상대전적이 우위에 있었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표승주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22점을 몰아치며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어도라 어나이(21점), 김희진(12점)까지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확실히 한 일전이었다. 김주향(11점)과 김수지(9점)도 측면과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한편 GS칼텍스는 15점을 몰아친 러츠의 힘으로 3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듯 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소휘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묶어 20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공격 성공률이 32.60%로 저조했다. 주포 둘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단조로웠던 공격 루트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