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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삼성화재 베테랑 에이스 박철우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29)는 2경기 덜 치른 현대캐피탈(3위·승점 2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남자 배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코트 위에 나선 박철우는 이날 26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8.97%의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후반부 승부의 추가 삼성화재에 기운 순간이었지만 OK저축은행 조재성이 교체 투입돼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뒤집으려 했다. 그러나 박철우가 팀 에이스로서 역할했다. 백어택부터 퀵오픈, 블로킹까지 성공한 박철우는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박철우는 “대표팀 가기 전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아프다보니깐 감독님이 오늘 공격적으로 나간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 외에도 동료들의 집중력이 좋아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차출 전 팀에 승리를 안긴 박철우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7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준비한다. 그는 “어렸을 때는 (태극마크가) 영광스러운지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뽑아주니 감사하고 소중하다”며 “국제대회에서 한국 배구가 처져있었다. 이번 계기로 꼭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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