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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출처 | AC 밀란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C 밀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년 7월 파리생제르맹(프랑스)로 이적한 후 8년만에 밀란으로 복귀를 하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 밀란에 몸담았을 당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2011~2012시즌에는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AC 밀란은 올시즌 부진하다. 17라운드까지 AC 밀란은 6승3무8패(승점 21)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2일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는 0-5로 대패했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진다. AC 밀란이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한 이유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의 나이도 40살에 가까워지지만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물론 10년 전처럼 경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더 많이 뛰는 것 대신 40m에서도 슛을 쏠 수 있다”며 특유의 농담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38세에 10년전보다 더 많은 제안이 있었다. 나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내 안의 아드레날린을 찾고 있었다”며 AC 밀란 복귀를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또 현재 부진하고 있는 AC 밀란의 재건에도 앞장서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은 밀란이다. 역사는 변할 수 없다”면서 “구단을 도와주러 온 거다. 많은 것보다 한 경기씩 나아가야 한다.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이다”고 시즌을 장기적으로 바라봤다.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예전보다 더 심술궂다. 그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매 경기마다 어떻게 훈련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 고통을 받지 않으면 최대의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