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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윤시윤이 박성훈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그는 소설 작가로 새 삶을 살기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최종회에서는 육동식(윤시윤 분)이 서인우(박성훈 분)와의 대결에서 이긴 끝에, 살인마 누명을 벗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인우는 육동식과의 육탄전에서 육동식이 자신을 제압하려 하자 “감히 나한테 깝쭉거려?”라며 분노했다. 그 후 서인우는 육동식을 때려눕혔지만 곧 육동식의 반격이 이어졌다. 육동식은 “호구 육동식 때문에 다 말아먹게 생겼네”라며 서인우의 심기를 건드렸다.
서인우는 결국 육동식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육동식이 재빠르게 피하자, 서인우는 다음 타겟으로 심보경(정인선 분)을 노렸다. 서인우는 심보경의 팔에 총을 쏴 부상을 입혔다. 심보경을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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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고 분노한 육동식은 서인우에게 달려들었고, 서인우는 육동식과 싸우다가 건물에서 추락했다. 서인우는 식물인간이 됐고 육동식은 드디어 누명을 벗게 됐다.
이 모든 에피소드는 뉴스를 통해 알려졌고 육동식은 유명인이 됐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라는 소책을 발간했고 방 탈출 카페도 운영했다. 책 사인회와 강연도 열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한편 서인우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기적처럼 눈을 떴고, 일어나자마자 육동식에게 복수하기 위해 육동식을 몰래 쫓아 위협하려 했다.
하지만 뛰는 서인우 위에 나는 육동식이었다. 이를 모두 알고 있었던 육동식은 오히려 서인우에게 반격을 가했다. 서인우가 병원에서 돌연 사라졌다는 사실을 심보경이 미리 눈치채고 육동식에게 귀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인우는 홀로 007 작전을 펼쳤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신세를 졌다. 육동식은 서인우에게 “잘 잤어?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했어? 회복되서 다행이다. 이제 죄값을 치뤄야지?”라며 통쾌해했다.
육동식은 스릴러 소설 작가로 활동을 이어갔고, 심보경의 제안으로 프로파일링 일도 겸업하며 새출발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싸이코패스를 내세운 만큼 줄곧 오싹했지만, 윤시윤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분위기도 더해왔다. 마지막 회에서도 이는 빛났고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완성해 통쾌함도 선사했다. 특히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부터 허성태까지. 최종회에서도 모든 배우의 열연이 돋보여 시청률 고전이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후속으로는 ‘머니게임’이 방송된다. 오는 15일, 고수와 이성민 그리고 심은경이 tvN 수목드라마를 책임진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