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인산협,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찬 겸 간담회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줄 왼쪽 네 번째)과 김현성 인산협회장(다섯 번째)이 지난 3일 만찬 겸 간담회를 마치고 인플루언서 및 협회 임원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이하 인산협)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제안했다.

인산협은 지난 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시장과 지난해 12월 인산협 주최로 열린 ‘제1회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어워드’ 수상자, 인산협 임원진 등이 함께했다.

한국인 최초의 러시아 거주 유튜버로 현지 통역 봉사활동을 해 온 민경하, 초·중생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1등미디어의 신흥재, 김성기, 외국인들의 한국어 선생님 제니, 인스타 몸짱 스타 이선희,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유튜버 김준기, 여러 직업의 사람과 만나 이면을 들여다보는 황해수,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임수현, 패션 디자이너 송승렬 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성 인산협회장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며 어워드 개최 취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한해도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인플루언서들의 사례를 세상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공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올 하반기 준비 중인 ‘아시안 인플루언서 컨퍼런스(가칭)’ 준비 상황도 공유했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을 위해서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 가라 캠페인(가칭)’을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날 박 시장과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추모 캠페인’의 실행 배경과 목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밸런타인데이로 알려진 오는 14일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날임을 인식시키고자 기획됐다. 인산협은 14일부터 오는 3월 26일까지 이 기간을 안중근 의사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플루언서와 사회단체가 함께 추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 시장은 “정보를 알리는 전파력이 집단에 한해 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개인(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에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인지하고, 사회문제와 이슈를 알리는 동시에 나아가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