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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복덩이’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앞세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KB손해보험(승점 28)은 이날 승점 3을 챙기면서 5위 삼성화재(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4점 차이로 좁혔다. OK저축은행(승점 37)과도 승점 차를 9점까지 좁히며 중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새로운 외인 마테우스를 앞세워 김정호와 김학민이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OK저축은행을 잡았다. 서브 에이스 1점과 블로킹 3개를 포함해 마테우스는 25점을 올렸고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김정호가 11점을 보탰다. 김학민(8점) 또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1개씩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의 합류 이후 4승 2패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당초 시즌 출발 때만해도 KB손해보험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가 외인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게다가 지난해 11월에는 복근 부상으로 꼬박 한 달을 결장했다. 외인으로서 팀에 힘을 실어줘야 했지만 부상 등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한 탓에 브람은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벗었다. 그를 대신해 KB손해보험에 들어온 게 마테우스다.
201㎝의 탄력과 파워를 겸비한 마테우스는 팀에 합류한지 오래 지나지 않았다. 그가 지난달 7일 입국해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 그는 팀 합류 이튿날부터 훈련에 참가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12연패를 당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모했다. 마테우스의 활약에 KB손해보험은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후반부 봄배구 가능권인 4위 안에 들기 위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복덩이’ 마테우스의 활약에 KB손해보험은 연승행진으로 춤추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