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2020년 3월8일 기준 국내 확진자수가 7,313명, 사망자 50명.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고 말 그대로 먹고 살기가 팍팍해졌다. 거리는 한산해지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사회 곳곳에선 저소득충이나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선행과 온정의 손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훈아, 아미(BTS팬클럽), 이민호 아이유, 이병헌 등 많은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가운데 시집을 발표하고 자신이 프로듀싱 한 앨범을 발표하며 14년째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는 천안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가수 오필승이 100일 기부선행을 선언하며 기부행렬에 동참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소년소녀가장 외노인들을 위해 쓰여 지도록 천안시청에 기부할 예정이다. 모든 국민이 하나로 뭉쳐 극복해 내야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자신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가수 오필승은 잠시 가수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두팔을 걷어 부쳤다.


평범한 직장인들 틈에 끼어 그들과 똑같이 일용직으로 입사하여 100일 동안 천만원 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직접 현장에서 땀흘려 모으게 될 천만원 일체를 기부할 계획이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어염리에 위치한 삼성협력업체 영엔영 현장으로 출근하여 100일간 현장 일용직일로 1000만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직장이라고는 단 한번도 다녀 본적이 없는 가수 오필승은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하루 하루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에게 조차도 자신이 가수라는 사실을 숨기고 그들과 똑같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10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오필승은 이일로 인하여 음반 출시도 늦추었다. 100일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좋은 음반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했다. 2020년 여름쯤이면 가수 오필승의 10집앨범 신곡을 들어볼 수 있을듯하다. 시인겸 가수 오필승의 100일 선행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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