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5
루가니. 출처 | 루가니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루가니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스를 읽었을 것이다. 나를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싶다. 나는 괜찮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분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규정을 잘 따라야 한다. 자신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가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루가니가 처음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가파른 곳 중 하나다. 이미 확진자만 1만명이 넘었다. 11일 하루에만 231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세리에A도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유벤투스도 비상이 걸렸다. 유벤투스는 더욱이 지난 9일에는 인테르 밀란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루가니는 이날 경기에는 결장해 상대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지만 선수 입장 통로 등을 함께 사용했다. 인테르 밀란 선수단은 전원이 역학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벤투스는 모든 활동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 필요한 모든 절차를 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