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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왼쪽)과 디발라.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유럽 축구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해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축구계 관계자들의 확진 판정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가짜뉴스도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모두 격리 조치됐는데, 일각에서는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퍼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디발라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자가격리 중이며, 잘 지내고 있다. 난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코로나19 감염설을 일축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가짜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있는 자신의 호텔 ‘CR7’을 당분간 병원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호텔을 병원으로 전환하는 비용은 물론 의료진 급여와 진료비까지 모두 호날두가 부담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선행 소식에 많은 축구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이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포르투갈 매체 ‘TVI’의 필리페 카에스타노 기자는 호날두의 호텔이 병원으로 전환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영업 중임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 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호텔 ‘CR7’의 대변인도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호텔을 병원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소유한 호텔 ‘CR7’은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