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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랑스의 배송 관련 공지사항. 생필품을 우선 배송한다고 밝혔다.  출처 | 아마존 프랑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생필품을 우선 배송하기 위해 일부 제품의 주문과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아마존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프랑스 생필품 우선 배송에 관한 공지사항을 올렸다. 코로나19가 두 나라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동제한령이 선포됐고, 그에 따라 온라인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한 데에 따른 조치다.

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45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가 562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는 17일 정오부터 최소 15일간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도록 했다. 생필품을 구하거나 병원에 가는 경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등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이동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만약 이동증명서 없이 움직이다 적발되면 135유로의 벌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탈리아도 확진자 수가 하룻밤새 6557명 증가해 5만3578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4825명이으로 집계됐다.

이에 아마존 프랑스는 “상황을 고려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의 배송을 우선시 한다”면서 “다른 일부 상품은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배송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공지했다. 이는 이탈리아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단, 이미 확정된 주문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배송되며, 이후 신규 주문부터 생필품 최우선 배송이 적용된다.

한편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품 주문 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내 물류센터 근로자에 대한 초과 근무수당을 2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초과수당은 3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지속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미국 전역에 물류창고를 신설하고 10만명의 작업자를 고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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