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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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독일 분데스리가가 조심스럽게 재개 시기를 그리는 가운데 심판진도 지원자에 한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독일 ‘빌트’지가 보도했다.

분데스리가는 5월 초 재개 계획을 마련 중이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분데스리가 CEO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2부리그 팀은 절반이 큰 파산 위험에 놓였다. 시즌을 취소하면 1부리그도 5팀 정도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면서 “1,2부 36개 경기장에서 5월 초 경기를 재개하려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달 13일 중단했다.

현재로선 무관중 경기 재개가 유력하다. 분데스리가는 선수, 코치진, 의무진, 경기 관계자, 중계 요원 등 한 경기 필수 인원을 240명 정도로 여기고 방역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빌트’지에 따르면 심판진 운영도 별도 규정을 구상 중이다. 기본적으로 강제 투입이 아니라 지원자 위주로 꾸릴 예정이다. 심판진에게 최대 5000유로(약 660만 원)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고 자택과 가까운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만 투입한다. 또 경기장으로 이동 시 대중 교통이 아닌 자차로만 이동할 수 있다. 비디오판독(VAR)을 담당하는 심판진도 별도의 파티션을 마련해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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