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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에서 3개 유통사업자들과 ‘거스름돈 적립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영(왼쪽부터) 이마트24 대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 제공| 한국은행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앞으로 편의점,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계좌로 바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기존 선불카드 등을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이은 2단계 서비스다. 서비스 도입에 따라 현금 거스름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동전 등 현금 발행 및 유통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의 절감도 기대된다.

29일 한국은행은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과 이같은 내용의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편의점, 백화점 등 매장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거래한뒤 남은 거스름돈을 모바일현금카드를 포함한 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전산시스템 구축 중이며 올해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에 위치한 이마트 4697개점, 미니스톱 2593개점, 현대백화점과 아웃렛 21개점 등에서 우선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은은 앞으로 작년말 기준 14만 4000개에 달하는 전국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각사마다 자체 전산 개발을 통해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1단계로 남은 거스름돈을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카드에 충전하거나 포인트로 적립하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CU, GS25 등 전국 3만 6000개 매장이 대상이다. 지난 3월말까지 누적 3040만건(약 66억원)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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