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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더 킹’ 김경남이 여심을 흔들었다.
김경남은 SBS 금토극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고교시절부터 현재까지 태을(김고은 분)을 향한 마음을 쌓아가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강신재로 분했다. 김경남은 도박꾼 어머니와 거듭되는 악몽 속에서 태을이라는 ‘예쁜 꿈’과 강력 3팀만이 기댈 곳인 외로운 신재로 분해 지켜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과 연민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숙직실에서 강력 3팀 슬리퍼를 내려다보던 신재의 고교시절 회상이 방송됐다. 여러 명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있던 신재를 본 태을은 조금도 주눅 드는 일 없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보호자도 없이 피로 엉망이 된 모습으로 홀로 경찰서를 나선 신재 앞에 섰다. “태권도 5대 정신 중 지키는게 하나도 없다”는 태을에게 신재는 “인내했으니까 맞고 있었지”라고 말하고 그런 신재에게 태을은 ‘영웅호걸 태권도장’이 쓰여진 슬리퍼를 내밀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신재가 돌아갈 곳은 늘 슬리퍼에 쓰여 있었다. 이어 반반 쪼개어 먹는 하드를 태을과 자신의 몫으로 남겨둔 신재의 모습에서 장미(강홍석 분)는 그의 마음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못한 채 태을을 향한 마음을 쌓아가는 신재의 모습과 함께 신재가 꾸는 악몽, 이림(이정진 분)이 현상한 사진들 속 신재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2일 SNS를 통해 극 중 신재의 교복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교복을 입고 살짝 미소 짓고 있는 김경남의 싱그러운 모습은 극 중 거친 신재와 대비되어 반전 매력을 자아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 ‘조장풍’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 곳에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던 김경남은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더 킹’이 발견한 배우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 받는 중. 일견 거칠어보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강신재로 분해 눈빛에 담긴 서사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경남이 ‘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보여줄 계속된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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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