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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더 킹-영원의 군주’ 김경남이 대한제국 이곤(이민호 분)의 존재를 확인하며 극적 엔딩을 장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더하며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김경남은 태을(김고은)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강신재로 분해 열연중. 그러나 거듭되는 악몽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의 강신재는 어째서인지 대한제국의 황실 문양을 알고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그리고 9일 방송된 8회에서 마침내 신재의 비밀이 밝혀졌다.

태을이 의뢰한 어린 지훈의 자료를 본 신재는 지훈의 납골당으로 향하고 어린 이곤의 얼굴과 같은 사진에서 TV를 통해 곡을 하는 이곤을 봤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린다. 혼란스러운 신재는 이곤의 방에서 단서가 될만한 것들을 찾던 중 자신이 계속 떠올려왔던 황실 문양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곤과 마주한 신재는 “니가, 이곤이야? 그 울고 있던 애가, 진짜 너야?”라고 묻는다. 결국 신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대한제국의 사람이었던 것.

그리고 그 사실을 단번에 파악한 이곤은 “자넨 내가 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야. 아마도 내가, 자네의 주군인듯 싶거든”이라고 답하고 이에 충격에 빠진 신재의 모습은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극적 엔딩을 장식했다. 이미 태을이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곤을 도와줄 다섯 명’ 중 가장 믿을만한 사람으로 신재를 설명한만큼 평행세계의 존재를 알게된 신재가 이제 이곤에게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신재도 대한제국에서 왔다니” “역대급 엔딩에 소름돋았다” “신재-조영 싸울 때부터 숨도 못쉬고 봤다” “이제 신재도 영이처럼 이곤의 천하제일검이 되는건가” 등 시청자들의 놀라운 반응이 이어졌다.

김경남은 거듭되는 악몽, 괴로운 가족사 속에서 어둡고 외로운 내면을 간직했으나 강력3팀과 태을 앞에선 따뜻해지는 강신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강력팀 형사로서의 빛나는 액션은 물론 어머니(황영희) 앞에서 묵묵히 눈물을 삼키는 모습, 꿈과 실제 기억 사이의 혼란스러움까지 처한 상황마다 색채가 바뀌는 눈빛으로 신재에 대한 연민을 자아내며 ‘신재앓이’를 선사하는 중이다.

‘더 킹-영원의 군주’의 강신재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김경남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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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