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고공행진을 이어갈 대한항공 기장의 최종 선택만 남았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의 계약 만료 이후 차기 사령탑 선정에 고심했다. 여러 후보를 올려놓고 적임자를 찾던 대한항공이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종 후보로 내국인과 외국인 1명씩 남겨두고 고민 중”이라며 “못해도 내주 초에는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임자였던 박 감독이 대한항공에 큰 업적을 세워놨기에 후임 선정 작업은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4년의 대한항공 재임 동안 2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정상 등극을 일궈냈다.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우승 언저리에만 맴돌던 팀을 V리그 정상권 팀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
대한항공은 박 감독이 일궈놓은 현재 V리그 정상권 성적을 유지하고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적임자는 팀의 변화를 주도해야 할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팀에 변화와 활기를 불어넣을 적임자를 원한다. 명문구단으로서 기반을 다져줄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소집된 대한항공 선수단은 현재 팀을 이끌 기장 없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코치진과 훈련하며 체력을 올리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사령탑이 필요하다. 다행히 내주 감독 선정과 함께 팀 합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차기 시즌 준비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