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역투하는 SK 이건욱
SK 이건욱.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SK가 잠실 악몽을 끊어냈다.

SK는 2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K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잠실 원정 8연패의 악몽을 끊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이건욱의 깜짝 호투가 눈부셨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한 이건욱은 5.1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의 호성적을 내며 SK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4회까지 단 한 개의 베이스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리그 팀 타율 1위 빛나는 두산 타선을 잘 묶었다. 타선에선 최정의 부활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훨훨 난 최정은 길었던 타격 갈증을 해소했다. 노수광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선취점도 SK 몫이었다. 2회 말 이홍구가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시즌 첫 솔로포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5회 최정이 시원한 2타점 적시타를 더해 3-0까지 달아났다. SK 타선은 7회에도 위력을 과시했다. 노수광의 땅볼 출루에 이어 최정이 또 한 번 2루타를 치며 추가점을 냈고, 정진기와 정의윤까지 안타를 기록하며 3점을 더 올렸다. 반면, 이날 두산의 득점은 6회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1점이 전부다.

두산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용찬은 6이닝 8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2승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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