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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백주 대낮에 백인 경찰의 무릎 아래서 숨을 거둔 한 흑인 남성의 사망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 세계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상을 떠난 46세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애도하고 인종차별과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아티스트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故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의미로 지난 2일 미국에서 시작된 ‘블랙 아웃 튜스데이(BlackoutTuesday)’는 ‘블랙아웃(정전)’ 하듯 잠시 하던 업무를 멈추고, 한 흑인의 죽음이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를 생각하고, 이런 헛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에서도 ‘블랙아웃 튜스데이’를 해시태그로 달며 검은 화면을 띄우는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비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피켓 문구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와 함께 검은 화면을 올렸고, 배우 임수정, 배두나, 정일우, 경수진, 박소담도 검은 화면으로 이에 동참했다.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한 배우 수현은 장문의 글로 추모와 동참을 호소했다.
수현은 “너무도 놀라고 화나고 또한 깊은 슬픔을 느끼며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하루 종일 뉴스로 보고 읽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해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셀 수 없이 많은 미국의 흑인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집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발 이 혼돈과 폭력을 멈추고 시간을 내어 희생자들을 기리고 성찰해봅시다. 정의, 평화, 사랑을 위한 투쟁 속에서 함께 기도해요”라고 말했다.
‘슈스스’ 한혜연, 방송인 장윤주, 가수 현아, 티파니 영, 제시카, 세븐, 에릭남을 비롯해 개그우먼 송은이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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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은 하이어뮤직 소속 가수들과 다 함께 ‘블랙 라이브즈 매터’라고 적힌 하얀색 종이를 들었다.
박재범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이어 뮤직은 최근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한 과거 다수의 희생자들과 흑인 인권을 위한 운동 ‘BLACK LIVES MATTER’를 지지하며, 하이어뮤직과 아티스트들은 마음을 모아 해당 운동 관련 캠페인 단체에 2만1000달러(약 2560만원)를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2일 예정되어 있던 음원의 발매 일정을 6월 4일로 변경하며 BLACK OUT TUESDAY 운동에 동참하겠다. 하이어뮤직은 모든 인격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로의 변화를 응원한다”라며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