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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모교 안동 용상초등학교를 방문한 권순우와 임규태 코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한국테니스의 간판 권순우(70위·CJ제일제당후원·당진시청)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권순우는 국내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지난 5일 모교인 안동 용상초등학교를 방문해 테니스 꿈나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권순우는 지난해 겨울에도 세계랭킹 100위 진입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테니스 꿈나무 12명과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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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함께 테니스를 치는 권순우.

모교 방문 아이디어는 권순우가 직접 냈다. 권순우는 초등학생 시절, 이형택이 학교를 방문해 30분 가량 테니스를 함께했던 기억을 여전히 소중하게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투어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잠깐 생긴 시간을 권순우는 모교 방문이라는 선행으로 활용했다. 권순우와 임규태 코치는 용상초등학교를 방문해 테니스화와, 각종 의류 등 테니스용품들을 20명 가량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개별 사이즈까지 일일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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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용품을 전달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용상초등학교 테니스 꿈나무들.

권순우는 학생들과 함께 3시간 정도 코트에서 땀을 흘렸다. 또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권순우와 동행한 임 코치는 “코치로 또 선배로 이런 생각을 하는 (권)순우의 마음이 기특하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기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또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응답해준 필라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