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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채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상을 입은 장병들 및 의료진을 만나기 위해 찾은 메릴랜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처음이다.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과 함께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입구 통로로 걸어 들어갈 때 남색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사용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항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고, 주변의 모든 이가 검사를 받는다면 그것(마스크)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1일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몰래 쓴 모습이 NBC방송에 포착된바 있으나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병원을 방문하는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9000여 명 발생하며 또다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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