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SNS 계정에 “고맙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걱정을 덜어드리기는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함께 염려하고 아파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또 “곁에서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 할 앞으로의 시간동안 사랑과 감사 더 많이 표현하며 살겠다”,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하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속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 애증의 관계로 얼룩진 셋째형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한 뒤 “더이상 저의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희 가족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일이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4가지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으나 2심 재판부는 4가지 혐의 가운데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무조 판결로 이 지사 사건은 다시 원심 재판부인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내진다. 대법원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선고를 받은 만큼 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무엇보다 여당이 한숨 돌리게 됐다.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성 스캔들을 겪으며 대권 후보자들을 다수 잃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현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이 7~9일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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