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801000540500035891
아르센 벵거. 출처 | FIFA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거절했다.

프랑스 매체 ‘르10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바르셀로나 측과 키케 세티엔 감독 후임 관련 면담을 했으나 수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벵거 전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20년 넘게 이어온 동행을 마쳤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스널 복귀설 이어 프랑스 렌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줄곧 리그 1위를 달리다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세티엔 감독 교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르10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세티엔의 후임으로 벵거를 낙점하고 접근했다. 벵거 역시 처음에는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가 8강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결과에 따라 세티엔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