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ugal Soccer Champions League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2-8 참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스본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단판 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무대에서 8실점한 건 바르셀로나가 처음이다. 바르셀로나 자체 역사로 봐도 한 경기 8실점은 지난 1946년 4월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세비야에 0-8로 패한 이후 무려 74년 만이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사이 네 차례 8강에서 주저앉았다. 세계 최고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창도 어느덧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PORTUGAL SOCCER UEFA CHAMPIONS LEAGUE
바이에른 뮌헨 조슈아 킴미히가 후반 18분 팀이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리스본 | EPA연합뉴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날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토마스 뮐러에게 멀티골을 내주는 등 4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뮐러 외에 이반 페리시치와 세르주 나브리, 조슈아 킴미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필리페 쿠티뉴(2골) 등 6명이나 골 맛을 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8골을 넣은 팀이 됐다. 조별리그에서는 지난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전서 8-4로, 2003~2004시즌 AS모나코(프랑스)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8-3으로 각각 꺾은 적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