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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이 팀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고 MVP(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김진욱은 2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와의 결승전에서 6.2이닝 3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 호투로 강릉고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이 아닌 3회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총 94구를 던졌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최지민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은 오창현을 3루수 번트 플라이 처리했지만, 김휘집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을 때까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신일고 타선을 제압했다.
승부처에서 구원등판한 김진욱은 역투를 펼치며 팀에 의미있는 승리를 안겼다. 강릉고는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3연속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김진욱의 호투 속에 1975년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MVP,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김진욱은 이번 대회 최고 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지만 좋은 구위와 제구력을 갖춰 프로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고 입학 때 수원에서 강릉으로 전학해 1차 지명 요건에서 제외됐다. 2차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데 지난해 최하위 롯데가 김진욱을 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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