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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프랑스의 세계적 명문 테니스 아카데미로 레슨을 받으러 떠난 유망주 신우빈(16). 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5위의 강자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와 조우하는 귀중한 기회를 얻고 격려까지 받았다.
신우빈 부친 신세민씨는 지난 6일(현지시각) 메드베데프가 프랑스 니스 인근에 있는 세계적인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를 찾았는데 신우빈과 만났고, 메드베데프는 잠시 대화를 통해 “열심히 하면 나처럼 될 수 있다. 다음에 연습 같이 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등등의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신우빈과 메드베데프는 둘다 테니스용품 회사인 테크니화이버와 의류회사인 라코스테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애초 올겨울 함께 동계훈련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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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빈은 지난 9월12일 코로나19를 뚫고 부친과 함께 자비로 독일로 떠나 해외전지훈련에 돌입했으며, 지난 5일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 들어가 체력단련 및 스트로크 등 기술 연마를 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전담코치인 패트릭 무라토글루(49·프랑스)가 운영하며, 프랑스 니스와 칸 사이에 위치해 있다. 25명의 코치와 7명의 피지컬 트레이너가 있다. 신우빈은 이 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부친은 “이곳 훈련비는 공짜이지만 체류비는 정말 비싸다”며 “후원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부친은 또 “여기 아카데미에서도 우빈이 소식이 최근 한국 신문(스포츠서울)에 났다니까 엄청 좋아한다”고 전했다. 고교 1학년 나이인 신우빈은 서울 마포중 2학년 때 학업을 잠시 멈추고 2008년과 2019년 홍콩의 유명한 ‘부루게라 아카데미’에서 20개월 동안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온 기대주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