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서철모 시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서철모 시장

[화성=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행정다이어트’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서철모 시장은 관행적, 관습적으로 수행해온 업무들을 과감히 축소·폐지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자면 행정다이어트를 도입했다.

그 결과 올해의 경우 총 33개 과제, 연간 15억 원의 예산절감과 업무시간 5200일 감소, 민원처리 577일 단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발굴된 과제는 업무 폐지 4개, 업무 축소 9개, 업무 개선 20개로 △납세 고지서 발부 방식 개선 △증명서 교부방식 개선 △온라인 실무협의 도입 △공동주택 업무 비대면 시스템 도입 △시유지 경로당 건축사업 일몰 등이다.

행정다이어트로 2년마다 해오던 ‘화성시 경제지표 조사 사업’이 폐지된다. 시는 소상공인 경제지표를 조사해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해 왔으나, 표본조사가 가진 한계와 격년으로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매년 실시되는 사업체·광공제조업 통계조사 등을 활용키로 했다.

반상회보도 사라질 예정이다. 대신 시청 홈페이지를 활용,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과 인쇄물 생산 감소로 인한 자연보호, 16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 등록 신청도 간소화된다.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 시 최소 2회 이상 관공서를 방문하고 7일간의 민원처리기간이 필요했으나,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신청인이 원하는 날짜에 즉시 처리된다.

서철모 시장은 “행정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는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일몰함으로써 시민을 위해 더 중요한 일에 예산과 업무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