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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K팝 놀이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K팝 뮤지션과 팬들이 모여 콘텐츠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VLIVE)’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Weverse)’에 이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까지 가세해 자회사 클렙에서 ‘유니버스(UNIVERSE)’를 내년 론칭한다.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새로운 우주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134개국에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총 3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현재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AB6IX 등이 ‘유니버스’ 합류 소식을 알렸다.

‘유니버스’는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해주는 ‘콜렉션(Collection)’,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꾸미고 뮤직비디오도 제작하는 ‘스튜디오(Studio)’, 오리지널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미디어(Media)’ 등 특화된 기능을 공개했고, 특히 아티스트의 AI 보이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IT기술과 K팝이 만나 어떤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는 K팝의 인기와 함께 전세계로 확장했다. 일상생활부터 예능은 물론 해외 투어 등 K팝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브이라이브를 통해 탄생하고 소비됐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K팝 콘서트도 브이라이브에서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팬십(Fanship)’을 통해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팬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빅히트는 자회사 비엔엑스(beNX)를 통해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이스트, 세븐틴, 여자친구, 엔하이픈 등 빅히트 산하의 소속 가수 뿐만 아니라 씨엘, 선미, 헨리, 드림캐쳐, 피원하모니, 위클리 등 다른 소속사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하며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K팝 팬의 입장에서는 보다 K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년에 ‘유니버스’가 론칭하면 3파전이 예상된다. 각 플랫폼과 앱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획사나 아티스트의 니즈도 당연히 다르다. 차별점과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어떤 것이 가장 우위를 선점해 K팝을 대표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