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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골프 용품 관련 포털 사이트의 한 카페에서 사기 행각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한 골프 관련 최대 카페에서 사기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권 모씨는 해당 카페에서 골프 중고 용품과 관련해 매매가 일어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구매자 카카오 톡 아이디로 접근해 자신의 농협 계좌로 송금을 받은 후 잠적하는 형태의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 입금을 받은 후 배송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답변을 남기지 않고, 구매자들은 이때서야 자신이 사기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재까지 20건이 넘게 발생한 상황이며, 현재 피해 금액은 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대책을 계속 논의 중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찰서에 고소를 한 상황이고, 사기행각에 사용되고 있는 계좌는 경상북도 영주 농협으로 파악됐다. 영주경찰서는 피해건 금액이 일정액 이상 되어야 체포 영장이 기각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물품 거래건이라는 이유로 계좌정지 조치도 되지 않아 피해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한 피해자는 “이미 (사기범의)신원 파악이 어느 정도 된 것으로 안다. 이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치다가 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 출소 후 다시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기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권 모씨는 대담하게 여러 물품 판매 카페를 돌아다니며 여전히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단톡 채팅방에도 매일 피해자가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해당 사이트 카페와 경찰, 은행 측의 태도는 미온적이라는 게 피해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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