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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의정부=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기대가 됩니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도 전환점을 지났다. 상대의 전력 파악은 끝난 가운데, 군에서 제대한 자원들이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19세 괴물 케이타의 맹활약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KB손해보험은 김재휘가 합류했다. 김재휘는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양도하는 대신 영입한 자원. 2015~2016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고, 신장 201㎝의 센터다. 케이타 의존도가 높은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높이와 중앙 공격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상렬 감독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재휘 합류를 반겼다. 그는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지금 센터들이 나쁘지 않아서 당장 선발로 나서진 않는다. 점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훈련만으로는 판단하기에 부족한 게 있다. 실전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한다. (김재휘의 합류로) 다른 선수들이 긴장하는 건 맞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화재도 센터 안우재가 팀에 합류했다. 안우재는 지난 10일 김광국을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대신 데려온 3명(김인혁 정승현 안우재) 중 1명이다. 경기 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안우재가 선발로 첫 경기에 나선다. (김)정윤이도 잘하고 있지만 (안우재가) 높이도 있고 점프도 좋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당장 드라마틱한 활약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팀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이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한 리베로 구자혁을 품었다. 수비가 약한 삼성화재이라 팀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이라고 말문을 연 고 감독은 “수비나 2단 연결이 상당히 좋다. 자유신분선수로 나올 줄 몰랐고, 저희 팀에 올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장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더라도 리빌딩에 밑거름이 돼서 2~3년 후에는 큰 역할을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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