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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바르셀로나가 과거 리오넬 메시(33)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이적을 거부했다.

후안 라포르타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팀을 운영했다. 그는 2015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재출마했다가 바로토메우 전 회장에 패했다. 라포르타는 바르토메우가 물러나게 되면서 공석이 된 회장 자리를 재차 원하고 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와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과거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라포르타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메시를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내가 회장이 된 후에 그와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2006년 인테르 밀란이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2억5000만 유로(3309억 원)를 요구했지만 우리가 거부했다. 인테르 밀란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메시를 굉장히 원했다”고 돌아봤다. 메시는 당시 19세였다.

그는 끝으로 최근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선수 임금 1억2200만유로(약 1600억원) 삭감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구단의 극적인 경제 상황을 회복할 계획이 있다”면서 “열정과 사랑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선거 공약이 아니라 윤리적, 시민적, 도덕적인 공약이다. 팬들에게는 행복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