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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꼽은 ‘코로나19가 끝나고 하고 싶은 일’ 인포그래픽.  제공 | 뉴플로이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코로나19 종식 후 직장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마스크 벗고 외출하기’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해외여행’, ‘영화·연극·공연 보러가기’ 순이었다.

출퇴근 관리 및 급여계산 자동화 서비스 ‘알밤’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뉴플로이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간 알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남녀 직장인 73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복수응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위부터 3위까지 성별과 연령의 구분 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1위는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66.2%)’, 2위 ‘해외여행 가기(48.1%)’, 3위 ‘영화·연극·공연 보러가기(36.6%)’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전 국민이 1년여 가까이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하느라 피로가 누적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평소 손쉽게 즐기던 여행과 문화생활을 할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40대 직장인들은 벚꽃·불꽃축제 등 지역 축제 참가하기, 50대 이상 직장인들은 동호회·커뮤니티 모임 참석하기 등을 각각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 4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줌바·헬스장·수영장 등록해 운동하기(18.5%) △야구장·축구장 등 스포츠 게임 직관하기(13.7%) 등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직장인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는 사실상 명확치 않다. 직장인 상당수는 내년 연말 이후에나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코로나19가 끝날 시기 예측’을 묻는 질문에 △내년 하반기가 돼야 끝날 것 같다(40.3%) △2022년은 돼야 끝날 것 같다(35.9%)는 의견을 주로 개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긍정·부정적 변화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직장인들이 체감한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변화로는 △여행과 외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해 답답하다(59.9%) △마스크로 인해 숨쉬기 답답하고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54.0%) △근무시간 감소 또는 근무지 폐쇄 등으로 생계가 불안해졌다(37.8%) △우울감과 무기력증 등 코로나 블루를 겪었다(23.8%)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했다(22.1%) △사소한 일에도 화 또는 짜증이 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했다(18.2%) 등이 있었다.

반면 긍정적 변화는 △마스크 덕분에 감기 등 유행성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42.7%)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불필요한 회식·모임을 하지 않게 됐다(31.1%) △운동·영양제 복용 등 자기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됐다(19.0%)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났다(18.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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