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제트 결승골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브라이튼/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팀의 성적부진으로 ”머리가 아파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감독생활이 선수 때보다 훨씬 힘들다. 기운이 빠진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하소연했던 스페인 출신 미켈 아르테타(38) 아스널 감독.

그가 신통한 용병술을 발휘했다. 0-0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초반 골잡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투입했는데, 그는 투입 21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에 귀중한 2연승을 안겼다.

아스널은 29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 호브 앨비언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16라운드에서 후반 21분 부카야 사카의 도움으로 프랑스 출신 골잡이 라카제트가 골을 넣은 데 힘임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리머니 하는 라카제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라이튼/EPA 연합뉴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브라이튼/AFP 연합뉴스

박싱데이인 지난 26일 EPL 원정 15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잡고 7경기 무승(2무5패)에서 탈출했던 아스널은 2연승을 올리며 리그 13위(6승2무8패 승점 20)로 두 단계 올라섰다. 강등권에서도 좀더 멀어졌다. 브라이튼 & 호브 앨비언은 강등권인 17위(2승7무7패 승점 13)로 추락했다.

아스널은 이날 후반 5분 피에르-에머릭 오베마양의 절호의 슛이 무산되는 등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라카제트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힘겨웠지만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