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프로배구 V리그가 중단 위기를 넘겼다.

한국배구연맹은 4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일정 재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로 예정된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남녀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정부 기관 역학조사 결과 리그를 재개해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지난 1일 연맹은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를 중계했던 카메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결국 2~3일 주말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더불어 연맹과 13개 구단 선수단, 임직원, 대행사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주말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계방송사 관계자들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촬영팀 9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V리그는 관계자들은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주말을 보냈다. 이번 시즌은 김연경의 복귀와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의 등장 등 여러 호재 속 진행되고 있다. 자칫 리그에 악재가 닥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주말 경기 외에는 연기되는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연기된 현대캐피탈과KB손해보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는 23일에 편성됐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는 24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는 26일에 치르게 된다.

큰 고비를 하나 넘긴 가운데 연맹은 “리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하던 스마트 방역 게이트와 관계자 자가 코로나19 검진 앱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 후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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