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스포츠서울 이정진 기자] 전북 익산지역에 어린이영어도서관과 외국어교육센터 등 외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인프라가 차례로 구축되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학생 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교육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해나갈 방침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익산외국어교육센터가 지난해 11월 기관 승인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 절차에 돌입했다.

옛 이리남중 자리에 개원한 센터는 시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91억 원(교육청 76억 원)이 투입됐다.

3층 규모 건물에 북카페, 블록존, 지구촌여행관, 요리체험실 등이 조성됐으며 상황·체험 중심의 언어교육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함양하고 실생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외부는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과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환경 정비를 통해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교육지원청과 프로그램 운영과 외부환경 조성에 관한 꾸준한 협의를 통해 학생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제2외국어(중국어)와 영어 과정이 있으며 올해 상·하반기에 각 15주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 대상으로는 초등기본외국어과정, 방과후과정, 방학캠프과정과 제2외국어 교육과정 등이 오는 3월부터 진행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파견교사 등 교육전문가들이 투입돼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외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이어 개관 2년째를 맞이한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영어 독서문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자료실과 프로그램 운영실, 키즈룸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어도서 등 4만여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영어원서를 장서로 구축해 어린이나 부모들이 한 곳에서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자료도 레벨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놨다.

다양한 영어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상설 프로그램으로 영어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영어문화학교 등이 진행됐으며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행사 등 시즌별 특별 프로그램도 알차게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영상콘텐츠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에게 영어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영어문화학교, 시즌별 특별 체험 프로그램, 지역아동지원센터 지원 프로그램 등 참신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원어민 화상영어교육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학생들과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며“창의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정진기자 leejj05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