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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조병규가 카운터즈로 돌아온 OCN ‘경이로운 소문’이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병규는 위기의 순간 각성과 동시에 카운터즈의 목숨을 구했고 유준상도 기억을 되찾았지만 최윤영이 피투성이로 차안에서 발견되는 폭풍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9일(토) 방송에서는 카운터즈 소문(조병규 분), 가모탁(유준상 분), 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 분)이 역대급 위기에 처해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소문은 정체불명 괴한들에게 납치당했고, 그들이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이 불러모은 높은 단계의 악귀들로 밝혀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백향희(옥자연 분)는 소문의 기억을 통해 그의 카운터 자격 박탈을 알게 됐고, 지청신은 소문을 볼모 삼아 카운터즈를 유인하는 등 위기에 빠진 소문을 위해 악의 소굴에 제 발로 들어간 카운터즈의 모습과 끈끈한 동료애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후 소문을 구하기 위한 카운터즈와 악귀 어셈블의 목숨을 건 전면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카운터즈가 맞서게 된 악귀들은 2~3단계로, 두 팀의 월등한 괴력 차에 의해 카운터즈가 고군분투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카운터즈의 목숨이 위태로운 일촉즉발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반전이 터져 시청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카운터 자격을 박탈당했던 소문의 카운터 능력이 발현되며 각성을 예고했다. 결국 소문의 “나 때문에 다 죽어가고 있다고요, 제발 한 번만”이라는 간절한 바람은 위겐을 다시 자신의 몸 속으로 불러들였고, 그렇게 각성한 소문의 발 끝에서 융의 땅이 펼쳐지면서 카운터즈를 구하는 기적이 벌어졌다. 이후 소문의 능력을 높인 산 융 위원회는 카운터 소문의 자격을 복권, 그가 왜 경이로운 소문인지 확인시키며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가모탁의 7년 전 과거 기억이 돌아오고, 혼수상태에 빠진 추매옥의 의식이 회복돼 관심을 높였다. 가모탁은 지청신에게 맞은 충격으로 과거 기억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도하나의 도움으로 조각난 기억을 다시 맞추게 된 것. 이에 가모탁은 소문의 부친이자 신명휘(최광일 분)의 선거 비리를 쫓던 소권(전석호 분)과의 첫만남 등 혼수상태 직전 7년 전 사건을 모두 기억해내 시청자의 묵은 체증을 쑥 내려가게 했다. 과연 가모탁은 기억 조각을 꿰어 맞춰 신명휘를 둘러싼 과거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추매옥은 앞서 펼쳐진 거구의 악귀들과의 혈투 끝에 의식을 잃고, 이에 추매옥의 저승파트너이자 아들 수호(이찬형 분) 또한 소멸 위기에 처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체절명 위기 속 7년 전에 이어 지금까지 융인과 카운터로 함께 하게 된 추매옥 모자에게 또다시 찾아온 시련이었다. 하지만 추매옥은 혼수상태에서도 “엄마 꼭 잡아. 엄마 손 안 놓칠 거야. 우리 다시 손 놓지 말자”라며 아들 수호를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냈고, 끝내 두 사람의 의식이 돌아와 시청자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형사 김정영(최윤영 분)이 차 안에서 피투성이로 발견돼 충격을 선사했다. 앞서 김정영은 신명휘의 불법 선거 자금 통장을 묶는데 이어 신명휘와 지청신이 손잡은 사실까지 확인한 바. 이에 신명휘와 조태신(이도엽 분)이 김정영을 노리고 있던 가운데 과연 김정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은 누구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1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9.8%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1% 최고 9.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OCN ‘경이로운 소문’ 11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