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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미스트롯’ 성공 이후 트로트 예능이 범람하자 TV조선이 비슷한 포맷을 선보인 MBN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TV조선 측은 “MBN에 ‘보이스트롯’이 자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트롯파이터’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표절했다고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 재방송 금지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같은 국내 방송사 간 표절 소송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TV조선은 앞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크게 흥행하면서 지상파는 물론 전 방송사가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우후죽순 제작·편성했다.
특히 MBN이 지난해 7월 ‘보이스트롯’이라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후 같은해 12월 ‘보이스트롯’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트롯파이터’까지 편성했고 이를 두고 TV조선 측은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해당 멤버들이 출연해 노래하는 ‘사랑의 콜센타’ 프로그램 편성과 같은 포맷이라고 지적,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BN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양 방송사 입장이 어떻게 결론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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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MBN